며칠 남았고 며칠 지났나
디데이 계산기는 두 날짜 사이의 일수와 기념일까지 남은 날을 계산해요. 100일·200일 같은 기념일도 함께 뽑아 줍니다.
“차이 일수”와 “며칠째”는 항상 1일 어긋나요
이게 날짜 계산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다툼입니다. 차이 일수는 두 날짜 사이의 간격(끝날 − 시작날)이고, 며칠째는 시작일을 1일차로 포함해 세는 값이라 항상 차이 일수 + 1이 돼요. 같은 날이면 차이는 0일이지만 1일째입니다.
그래서 사귄 지 100일은 시작일에 100일을 더한 날이 아니라 99일을 더한 날이에요. 1월 1일에 시작했다면 100일 기념일은 4월 10일입니다. 카카오톡 알림과 손으로 센 날짜가 하루 다르다면 대개 이 기준 차이 때문이에요. D-day 표기도 같은 맥락인데, 목표일 당일이 D-day이고 그 다음날이 D+1, 하루 전이 D-1입니다.
같은 기간을 “몇 년 몇 개월 며칠”로 바꿀 때도 기준이 하나가 아니에요. 이 계산기는 만 나이와 같은 달력 기준을 씁니다. 시작일에서 연도를 먼저 채우고, 남은 기간에서 개월을 채운 뒤, 나머지를 일수로 표시하는 순서예요. 달마다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개월 수 환산은 어떤 순서로 채우느냐에 따라 하루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총 일수는 항상 정확하니, 계약 기간처럼 정확해야 하는 계산은 일수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안전해요.
영업일 계산기는 주말과 공휴일을 뺀 날만 세요. “영업일 기준 5일 이내”가 실제로 며칠인지 확인할 때 씁니다. 재미있는 건 여기서는 기준이 반대라는 점이에요. 기본값이 시작일 제외·종료일 포함(초일 불산입)입니다. 관공서·금융권 처리 기한이 대체로 이 방식이라 그렇게 맞췄어요. 2026년부터 노동절(5월 1일)과 제헌절(7월 17일)이 공휴일로 적용되는 것과 대체공휴일까지 반영했습니다.
나이는 기준이 셋입니다
만 나이 계산기는 생년월일로 만 나이·연 나이·세는 나이를 한 번에 보여 줘요. 2023년 6월 28일부터 시행된 행정기본법·민법 개정으로 행정과 민사에서 나이는 만 나이로 세는 것이 원칙이 됐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세는 나이를 쓰는 경우가 많아 둘 다 필요합니다.
세 나이는 각각 이렇게 움직여요. 만 나이는 태어난 날 0살에서 시작해 생일마다 한 살씩 더하고, 연 나이는 지금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값이라 생일과 무관하게 1월 1일에 바뀌며, 세는 나이는 태어나자마자 1살이고 새해마다 한 살씩 늡니다.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세 값이 모두 다를 수 있어요.
통일법에도 예외가 있고, 그 예외가 실생활에 더 자주 걸립니다
법령이나 계약서에 그냥 “나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만 나이로 봅니다. 다만 개별 법에 나이 세는 방법이 따로 있으면 그 법을 따라요. 대표적인 예외가 청소년보호법과 병역법인데, 둘 다 연 나이를 씁니다.
그래서 술·담배는 생일이 지나야 하는 게 아니라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살 수 있어요. 2007년생이라면 2026년 1월 1일부터입니다. 병역판정검사도 연 나이 19세가 되는 해가 대상이고요. “만 나이로 통일됐으니 생일이 기준”이라고 알고 있으면 이 두 가지에서 어긋납니다.
나이 기준이 갈리는 곳은 더 있어요.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출생 연도에 따라 달라서 1952년 이전 출생은 60세, 1953~56년생 61세, 1957~60년생 62세, 1961~64년생 63세, 1965~68년생 64세, 1969년 이후 출생은 65세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은 만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3월 1일이라, 5월생이든 12월생이든 같은 해에 만 6세가 되므로 입학 시기가 같아요. 이 계산기는 이런 기준별 연도를 각각 계산해 줍니다.
시간대와 제례
시차 계산기는 세계 도시 간 시간 차이를 계산하고 서머타임까지 반영해요. 화상회의 시간을 잡을 때 씁니다.
시차를 고정된 숫자로 외우면 1년에 두 번 어긋납니다. 서울과 뉴욕은 뉴욕이 서머타임을 적용하는 기간에는 13시간, 표준시 기간에는 14시간 차이예요. 2026년이라면 3월 8일부터 11월 1일까지가 13시간입니다. 한국·일본·중국은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아서, 시행하는 나라와의 시차만 계절마다 1시간씩 움직여요.
더 성가신 건 나라마다 전환일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미국·캐나다는 3월 둘째 일요일부터 11월 첫째 일요일까지, 유럽은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까지예요. 그래서 3월 중순의 몇 주와 10월 말~11월 초의 며칠 동안은 미국과 유럽의 시차가 평소와 달라집니다. 뉴욕·런던 양쪽과 회의를 잡는 주라면 이 구간에서 한 시간이 어긋나요. 이 계산기는 브라우저에 내장된 IANA 타임존 데이터베이스를 쓰기 때문에 도시별 전환일이 자동으로 반영되고, 날짜를 바꿔 변환하면 그 날짜의 서머타임 적용 여부까지 계산됩니다.
같은 이유로 미국 주식시장 개장 시각도 계절을 탑니다. NYSE·나스닥 정규장은 미국 동부시간 09:30~16:00인데, 한국시간으로는 서머타임 기간에 밤 22:30~다음날 새벽 05:00, 표준시 기간에는 밤 23:30~다음날 새벽 06:00이에요.
49재 계산기는 초재부터 막재까지 7일 간격 일곱 번의 날짜를 계산해요. 상을 치를 때 챙겨야 하는 날들입니다. 여기서도 앞에서 본 “첫날을 세느냐”가 그대로 나와요. 돌아가신 날을 첫째 날로 보면 초재는 6일 뒤, 막재는 48일 뒤가 됩니다. 그런데 지역과 사찰에 따라 돌아가신 다음 날을 첫째 날로 세기도 해서 하루가 밀려요. 그래서 이 계산기는 두 방식을 모두 보여 주고 각 날짜의 요일도 함께 표시합니다. 재를 모실 절이 정해져 있다면 그곳 관례를 미리 확인해 두시는 편이 확실해요.
일곱 번의 재는 순서대로 초재·이재·삼재·사재·오재·육재라 부르고, 49일째 마지막 재를 막재 또는 칠칠재(七七齋)라고 합니다. 요즘은 형편에 따라 초재와 막재만 모시거나 막재만 모시는 경우도 많아요. 계산된 날짜가 평일이라 참석이 어려우면 가까운 주말로 옮겨 모시기도 하는데, 이 역시 사찰과 상의해 정하는 부분이라 미리 일정을 조율해 두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