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사이즈 변환 모음

변환이 필요한 이유는 나라마다 쓰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해외 직구를 하거나 외국 자료를 볼 때 매번 부딪히는 문제죠.

숫자 단위

단위 변환 계산기는 길이·무게·넓이·부피·온도를 한 화면에서 바꿔요. 인치↔센티미터, 파운드↔킬로그램처럼 자주 쓰는 조합을 위에 두었습니다.

정의된 값과 어림한 값을 구분하세요

변환 계수 중에는 협정으로 정확히 정해진 값이 있고 그냥 관행적으로 쓰는 어림값이 있어요. 1인치 = 2.54cm는 1959년 국제 야드·파운드 협정에서 25.4mm라고 못 박은 정의값이라 나라마다 다르지 않습니다. 1파운드 = 0.45359237kg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런 값은 몇 자리를 더 써도 오차가 늘지 않아요.

반면 “1평은 3.3㎡”, “1kg은 2.2파운드” 같은 건 어림값입니다. 1평의 정확한 값은 400 ÷ 121, 약 3.305785㎡라 100평을 3.3으로 계산하면 0.58㎡가 어긋나요. 작은 값에서는 티가 안 나지만 면적이나 수량이 커질수록 쌓입니다.

같은 이름인데 크기가 다른 단위들

가장 크게 다치는 쪽은 이름이 같은 단위예요. 미국 갤런은 3.785L, 영국 갤런은 4.546L로 20% 넘게 다릅니다. 미국 갤런은 옛 와인 갤런에서, 영국 갤런은 1824년에 물 10파운드의 부피로 다시 정한 값이라 뿌리가 아예 달라요. 해외 차량 연비나 용기 용량을 볼 때 어느 나라 기준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계산이 통째로 어긋납니다.

국내에도 같은 함정이 있어요. 한 근은 파는 물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육점에서 고기 한 근은 600g인데 시장에서 채소나 과일 한 근은 375g인 경우가 많아요. 1.6배 차이라, 가격을 비교하려면 100g당으로 환산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 계산기는 두 기준을 따로 보여 줘요.

금속 시세에서 쓰는 온스도 같은 문제입니다. 트로이온스는 31.1034768g이고 고기나 우편물에 쓰는 일반 온스는 약 28.35g이라 서로 다른 단위예요.

차 만질 때 쓰는 단위

타이어 공기압과 자동차 토크는 국내 자료와 해외 자료가 서로 다른 단위를 써서 매번 환산이 필요한 대표적인 항목이에요. 압력은 1psi = 6894.757293168361Pa, 힘은 1kgf = 9.80665N으로 정의돼 있어서, psi↔kPa와 kgf·m↔N·m↔lbf·ft를 이 값으로 바꿔 줍니다. 정비 매뉴얼의 규정 토크가 kgf·m로 적혀 있는데 토크렌치는 N·m 눈금인 경우가 흔하죠.

TV 인치는 가로 길이가 아니에요

TV·모니터의 인치는 화면 대각선 길이입니다. 55인치는 대각선 139.7cm이고, 16:9 화면이라면 가로가 약 121.8cm, 세로가 약 68.5cm예요. 대각선 숫자만 보고 가로를 짐작하면 20cm 가까이 어긋납니다. 여기에 베젤과 스탠드 폭이 더해지니, TV장이나 거치대를 고를 때는 제조사가 표기한 외형 치수도 함께 확인하세요.

몸에 맞는 크기

옷·신발 사이즈 변환은 한국·미국·유럽·영국 기준을 서로 바꿔 줘요. 같은 “M”이라도 나라마다 실제 치수가 다르기 때문에 숫자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한국 사이즈 표기는 사실 치수 자체예요. 남성 상의 95·100·105·110은 가슴둘레를 센티미터로 나타낸 숫자이고 각각 S·M·L·XL에 대응합니다. 여성 상의 44·55·66·77·88도 같은 원리의 가슴둘레 계열 호수고요. 한국 여성 55는 보통 US 2, EU 34, UK 6에 해당하는데, 미국 옷은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크게 만들어져서 같은 표기라도 한 사이즈 작게 주문하는 편이 맞는 경우가 많아요.

신발은 체계가 더 어긋나 있습니다. 한국은 발 길이를 mm로 표기하고, 남성 US 사이즈는 대략 (mm ÷ 10) − 18이라 260mm가 US 8, 270mm가 US 9예요. 그런데 여성은 같은 mm에서 US 표기가 약 1.5 큽니다. 260mm면 US 9.5가 되죠. 남녀 공용 모델을 살 때 이 1.5 차이를 모르면 사이즈가 통째로 어긋나요. EU는 대략 (mm ÷ 10) + 15라 남성 260mm가 41 정도이고, 중국 호수는 (mm − 50) ÷ 5입니다.

같은 US 8인데 브랜드마다 다른 것도 사실이에요. 표기가 같아도 신발 안쪽 길이가 2~5mm씩 차이 납니다. 그래서 표기 사이즈보다 발 길이(mm)를 기준으로 삼고, 사려는 브랜드의 사이즈 가이드에서 mm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확실해요. 해외직구는 반품 비용이 크니 표에서 후보를 좁힌 뒤 판매 페이지의 실측 치수를 대조하는 순서를 권합니다.

반지는 세 나라가 세 가지 방식으로 셉니다

반지 호수 계산기는 손가락 둘레나 지름으로 한국 호수와 미국·유럽 사이즈를 구해요. 반지는 되돌리기 어려운 구매라 미리 재 보는 편이 좋습니다.

세 체계가 각각 다른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한국 표준 링게이지(신게이지)는 1호를 반지 안지름 13.0mm로 두고 한 호수마다 1/3mm씩 커집니다. 일본 JIS 규격과 같은 방식이라 한국 호수와 일본 호수는 사실상 같아요. 미국은 사이즈가 1 올라갈 때 안지름이 약 0.81mm 커지는 지름 기반 체계라 한 칸의 크기 자체가 다르고, 유럽(ISO 8653)은 아예 반지 안둘레 mm 값을 그대로 사이즈로 씁니다. 그래서 “한국 13호는 미국 몇 호”를 외우는 것보다 안지름 mm를 기준으로 환산하는 쪽이 안전해요.

집에서 재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실이나 가늘게 자른 종이띠를 손가락에 딱 맞게 감아 겹치는 지점을 표시한 뒤 펴서 길이(mm)를 재면 손가락 둘레예요. 잘 맞는 반지가 있다면 안쪽 지름을 재도 됩니다. 두 호수 사이에 걸치면 큰 쪽이 안전하다고 보는 편이고, 관절이 손가락 안쪽보다 굵다면 관절을 통과해야 하니 더 그렇습니다. 같은 호수라도 제조사·게이지에 따라 0.5호 안팎 차이가 날 수 있어요.

법정 단위인지 확인하세요

참고로 평·마·근 같은 전통 단위는 법정 계량단위가 아닙니다. 일상 대화에서는 써도 되지만 거래·증명·광고에는 미터법을 써야 해요. 평수 계산기에 그 내용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아파트 분양 광고가 “84㎡”처럼 제곱미터로 적혀 있고 사람들은 “34평”으로 부르는 어긋남도 여기서 나옵니다.